페나 궁전을 열심히 구경하고 난 뒤, 다시 신뜨라로 와서 로까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40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다.
로까라는 곳은 대륙의 가장 서쪽이라고 한다.
대륙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그 곳. 그래서 깊은 의미를 지닌 곳이라고 생각한다.
버스에서 내린 후 주변을 살펴보았는데, 개 한마리가 차분하게 우리를 맞이했다.
오랜 세월 동안 관광객들을 맞이해서 그런지, 사진을 찍을 때 여유로움도 표현할 줄 안다.
Cabo da Roca, 여기가 로까이다.
이 안 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대륙의 서쪽 끝에 왔다는 증명을 해주는 증명서를 발급해준다.
이름, 국적을 영어로 적어주면 예뿐 누나가 바로 특이한 글씨체로 직접 적어서 만들어 준다. 요금은 5유로, 10유로.
바다 바람은 차갑지 않고 매우 시원했다.
그리고, 가슴속에 막혀있었던 뭔가가 확~ 뚫리는 듯 했다.
여기에서 누군가에게 프로포즈를 한다면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프로포즈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기념비에는 무언가가 세겨져 있었고, 외로운 등대 하나가 보이기도 했다.
바다로 향하는 곳을 바라보면 우뚝 솟은 십자가를 볼 수 있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내용으로는... 성경 어느 구절에 나온다고 하던데...
그래서 이 곳이 그러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도...
짱깨라고 불리는 중국 사람들이 무쟈게 많았다.
신성한 이 곳이 시장바닥으로 순식간에 돌변했다.
이 사진은 나도 뭔가 해보려고 찍어본 것이다.
그런데 마땅히 어울리는 문구도 없고, 상징하는 특별한 것도 없네...
서쪽 끝에서 바라본 해가 지는 모습이다.
까스까이스로 가서 신나게 구경해야하는데...
시간이 늦어진 이유로 제대로 찾지 못 했다. 시간 조절이 필수다!~